메아리

수요집회 후기

1,511 2013.06.2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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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감수성 시간,
 
우리는 위안부에 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고 수요집회를 가자는 말이 나왔다
 
날짜를 잡고 수제로 피켓도 만들어 지하철을 타고 안국역으로 갔다
 
조금 걸어가니 일본대사관 앞이 와글북적 했다
 
첫인상은, 노란색.  나비도 날았다.
 
처음에 나는 수요집회가 차분하고 조용하고 경건하고 슬프고 침울한 다운 되어있는 그런 분위기일 줄 알았는데..
 
가보니 전혀 아니었다.  시끌시끌하고, 춤추고 노래도하고. 모두 함성도 지르고!
 
좋은 일과는 거리가 먼 주제로 모인 사람들인데. 어떻게 이런분위기가 나올까? 의아하고 기분도 묘했다. 하나가 된 느낌? 그런거였다.
 
집회에는 할머니 발치 앞에 피켓을 들고 쪼로록 앉아있는 어려보이는 아이들도 있었다
 
저 아이들은 무슨 생각들을 가지고있을까?
 
소녀상도 눈에 띄었다
 
만약 소녀상이 말을 할 수 있다면, 뭐라고 말할까?
 
1000회를 훌쩍 넘겨버린 수요집회와, 항상 그 자리를  꿋꿋이 지켜온 사람들을보고, 무슨 생각이 들까?
 
집회를 다녀온 뒤에 인터넷에서 사진을 더 뒤져봤더니 겨울날의 소녀상, 비오는 날의 소녀상 등이 보였다.
 
사진속의 소녀상은 추운 겨울날엔 잠바와 목도리를, 비내리는 날엔 비옷이 입혀져 있었다   뭉클하고, 아린느낌이 있었다.
 
소녀상의 그림자는 너무도 춥고 외로워서 그런 느낌밖에 없는줄 알았는데.
 
위안부 할머니들께서 "더이상 이 수요집회에 오지 않게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고 하시는데 울렁 했다.
 
 
 
 
 
 
 
 
 
댓글목록

메아리님의 댓글

나는 수요집회 갈 때마다 운단다. 마음이 너무 아파서...
그래서 내가 평화감수성 수업을 계속 하는지도 모르겠다.
늘 그렇게 울컥하는 속상한 마음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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