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학교 [여는자리] 강연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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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2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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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부파일: 불이독서학교_여는자리.pptx (1.6M)33 2012-08-28 17: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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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세상에 첫 불이를 알리는 자리에서 한 발표 입니다
좀 어렵네요~~꿀 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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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0일 [여는자리] 때 한 강연 자료 - "대안교육의 과학적 상상력" - 를 올려봅니다
설명이 생략된 채 슬라이드만 있지만 그래도 참석하지 못한 분들에게 참고가 될 듯 해서요
실제 한 것은 33번까지고 나머지는 준비했다가 시간 관계상 포함시키지 않고 짤린 것들 입니다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간단 간단히 설명을 붙입니다
2(슬라이드 번호) - 도법스님이 지난 5년 동안 [생명평화 탁발순례]를 마치시고 하신 말씀입니다. "이 세상은 대동소이한 것 같다" 제주도에서 서울까지 전국을 걸어다니시면서 절에서도 주무시고, 성당, 교회, 사원 등 여러곳을 다니시면서 각계각층의 사람들, 종교인들과 만나서 대화를 하신 후 세상은 작은 차이보다는 크게 같은 점이라고 하셨는데, - 가까이서 보면 달라보이지만 멀리서 보면 같아보이죠 - 제가 보기에 세상 이치의 한 정곡을 찌른 말씀 같아서 서두에 인용한 것입니다
3 천동설이 아닌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적 관점이란, 인간 중심의 관점과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자는 것이죠
예를 들어 우주로 눈을 돌려보면,
4. 우주의 평균 온도는 몇 도일까요? 2.75K 입니다. 우리 섭씨로 영하 270도 정도되니까, 인간의 감각을 뛰어 넘는 것이죠. 사람의 체온만 해도 36.5도고, 하늘에 빛나는 태양이 있는데, 이 무슨 소린가?? 이 우주에 태양같은 뜨거운 별이 수천억개 씩 있는 은하가 수천억개나 된다는데 이 무슨 소린가?? 예 ... 사람은, 지구는, 그리고 태양이 이 우주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7, 8 얼만 전 국내 대학에서 세계 최연소 교수를 모셔왔다는 뉴스가 있었죠. 그 분이 어떤 모임에서 한 강연 내용 중 일부입니다. 읽어보신 그대로며, 제가 궁금한 것은 우리는 왜 이런 말을 늘 외국인의 입을 통해서 들어야 하는가 라는 의문이라고 그때 강연에서 말씀드린 기억이 납니다
9. 제가 제일 좋아하는 우주 사진 중 하나입니다. 사무치는 마음으로 자주 들여다 보곤 하지요. 우리는 그동안 지구에서 본 달의 모습만 보아왔지요. 작아졌다~찌그러졌다~커졌다 하는 달의 모습을. 이 사진은 달에서 본 지구 모습입니다. 따로 설명이 필요없죠. 느낌이 오죠
14. [앎의 나무](옛 이름은 인식의 나무)라는 책에서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입니다. 제 생각을 잘 나타낸 그림 같아서 인용을 했습니다. 이 그림은 책 장마다 조금씩 위에서부터 부분적으로만 그려져있고 맨 마지막 장에서 비로소 전체 그림이 다 나옵니다. 상상이 되시죠? 종이같은 것으로 아래를 가리면서 위에서부터 조금씩 내려오면 될 겁니다. 광합성 작용을 하는 식물로 대표되는 만물과 호흡을 하는 동물로 대표되는 만물이 결국은 둘이 아니고 한 몸뚱이에서 나온 것이라는 메세지라고 생각됩니다
16. 리차드 도킨스라는 과학자는 세계적인 석학인데, 이 사람 직함을 보세요. 과학을 대중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하고 전파하는 역할이 이 사람의 직함입니다. 수업을 면해주는 대신 이 최고 수준의 과학자에게 그런 일을 맡긴 것입니다
16 ~ 22 과학자들이 쓴 글을 읽다 보면 가끔 교육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 글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예외없이 최고 수준의 과학자들은 교육에 대해서 개혁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조기교육, 우열반 편성, 일제고사 등을 분명한 어조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대신 대안교육 쪽에서 말하고 있는 주장을 거의 비슷하게, 눈을 의심할 정도로 같게 말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예는 수없이 많습니다만 그중 두 분의 의견을 모아본 것입습니다. 주장도 보통 주장이 아니라 상당히 센^^ 주장을 하고 있지요. 마치 선언문 같지 않나요? 이왕 나온 김에 한마디만 더 말씀 드리면, 이제 교육을 교육 밖에서 바라보는 시각, 대안교육을 대안교육 밖에서 바라다보는 시각도 좀 참고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저는 자연과학적 관점, 자연과학자들의 시각에서 교육을 바라보는 것도 아주 신선한 충격을 줄 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23. 우리는 소크라테스적 생각(인문학적 세계관)과 아인슈타인적 생각(자연과학적/물리적 세계관)을 조화롭게, 균형있게 공부해야만 나와 이 세상에 대해서 올바른 이해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연사 감히 힘주어 말합니다 ㅎㅎ
25, 26 이 사진은 본 사람이 있을 겁니다. 바로 12월 1, 2일에 나타난 현상이고, 저도 봤습니다. 처음 봤습니다!! 초생달과 좌금성, 우목성이 나란히 이등변 삼각형을 만들고 있는 눈물나도록 아름다운 밤하늘의 우주 쇼. 이제 인류는 이 현상을 예측까지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측.할.있.다. (뒤풀이 자리에서 준비팀은 2025년 11월 18일 지리산 노고단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아~ 그때 내 나이는 몇 살인가... 무사히 살았다면 70일텐데...) 어린왕자의 밤하늘은 아름답습니다. 그렇지만 물리학의 밤하늘로 다시 봤을 때 그 밤하늘은 더욱 아릅답습니다
29 여기 써있는 이상한 글씨들은 다 책제목 입니다^^ 독서를 하되 한쪽으로 치우친 독서를 하면 균형을 잃고 이렇게 된다는 것인데, 같은 현상을 설명한 것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믿고싶은 것만 믿고.." 이 현상은 진보적인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예외가 없다고 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시면 수긍할 수 있을 겁니다. 오히려 좌우를 망라하고 가치와 신념에 지나치게 경도된 사람일수록 더 이런 경향이 강할지도 모르죠. 그런 것을 어떤 학자는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 라고 말하고, 어떤 학자는 바보의 벽이라고 말하고, 어떤 학자는 생각의 오류라고 말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클루지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다 뇌과학자들입니다.
30, 31 이런 자리에서 이렇게 하겠습니다, 저렇게 하겠습니다, 혹은 이걸 가르치겠습니다, 저것도 가르치겠습니다, 이런 말 많이 하면 할 수록 바보가 됩니다^^ 다만 [주기별 집중교육]이라고 한 세가지 정도는 지금까지 대안학교에서 일하면서 내내 생각해온 것이고 준비도 해왓기 때문에 불이학교에서 실천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제가 왜 이 3가지를 특별히 언급했는지를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고 정의롭게 살기 위한 것입니다! 10년 전 IMF와 지금의 세계금융위기, 둘 다 우리는 예측을 못했습니다. 그냥 앉아서 당했고, 주로 서민들이 당하고 있고, 그 많은 경제학자들, 사회과학자들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고 사전에 경고도 없었습니다. 공부가 무언지 곰곰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자기 몸에 대해서 잘 알고 관리하는 것은 건강한 인격과 사회생활의 필수조건이며, 행 불행과도 깊게 연관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33 '조심스런 약속 혹은 제안' 이란 제가 그동안 대안교육 하면서 느낀 점들을 이번 기회에 발표한 것입니다. 자세하게 쓰다보면 글이 한없이 길어질 것 같고 ...이중 두번째 신입생 전형에 관한 간단한 말은 - 2차 홍보물에 이미 썼습니다만 - 불이학교의 중요한 특징이고, 제가 내심 의욕적으로 내세운 가장 중요한 차이점인데, 아직 아무도 주목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ㅎㅎ. 주로 불이교육, 자연과학, 독서학습 이 3가지에 주목 내지 반발하시고ㅎㅎ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불이학교에 지원하시는 분이면 학부모 성향에 그렇게 구애받지 않겠다는 겁니다. 종교교육이나 영재교육이나 뭐 이런 아주 이상한 생각만 아니시라면. 자녀가 이 학교에 다닐 수 있는지 없는지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중요한 이유고, 고심한 표현이 "지원 순서대로" 결정한다 입니다. (그래서 미리미리 신입 가정을 모집할 계획입니다) 이 표현에 오해의 소지가 없지않아보이고, 준비팀에서 의논하면서, 또 앞 으로 추세가 어떻게 될지에 따라서 바뀔 수도 있겠습니다만 가능하면 이런 정신을 유지할 수 있는 전형 방법을 고수하려고 합니다
세번째 학교 철학을 과다하게 내세우지 않기 - 아마도 젤 중요한 약속일 겁니다. 제가 보기에 그동안 대안학교가 학교 철학의 과잉이었고, 그것은 결과적으로(현실에서 실천이 사실상 어려웠기 ㄸ;문에) 철학의 빈곤으로 귀결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불이학교의 성격을 과다하게 내세우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고, 다 기왕의 것을 조합한 것에 불과합니다. 하여간 저는 이런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요. 예를 들면 어떤 분이 교사로 오시면 큰 틀에만 동의하신다면 교사회 일원으로서 자율성을 발휘해서 교육활동에 임할 수 잇을 것입니다. 이 정도로 약하겠습니다..
마지막, 정현종 시인의 시를 한번 천천히 음미해보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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