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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관심 있는 분 있으셔요? 빗자루 만들기^^

2,058 2014.11.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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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장흥으로 새로 귀농한 이들에게 종종 건네는 말이 있다. 아직 논 밭 가진 것 없어 뭘 먹고 살지 고민하고 있다거나  농사일은 나처럼 애당초 글러 먹은 청춘이라면 여지없이 한마디 건넨다. “수수 빗자루 엮어봐!” 뜬금없이 빗자루 엮으란 말에 다들 뜨악스럽게 여긴다. 싼값에 쏟아져 나오는 프라스틱 빗자루뿐이랴 동남아시아에서 수입되는 예술품 수준의 공예 빗자루도 인터넷으로 쉽게 구할 수 있다. 빗자루 엮어 살아보란 소리가 귀에 들릴 리 없다. 사정이야 일본이나 서양이 다를까. 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 그곳엔 수공예 빗자루 박물관도 생기고, 빗자루 전문가게(http://www.oglesbroomshop.com/)도 등장하고, 빗자루 만들기 워크숍도 개최되고 있다. 빗자루형제(http://www.thebroombrothers.com/)처럼 이래저래 수공예 빗자루로 벌어 먹고 사는 이들이 늘고 있는 듯 하다. 단지 상품으로만 보면 공산품 빗자루나 수입 빗자루에 비길 수 없겠지만 제 땅에서 나는 재료를 가지고 솜씨 좋은 장인이 만든 빗자루는 아무래도 뭔가 다르게 여겨지나 보다. 뭔 일인가 한국에서도 핸드메이드, 수공예 박람회나 관련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소비의 흐름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일자리 얻기 어려운 청춘들 가운데 쪼물락쪼물락 수공예품을 만들어 대안장터니 프리마켓이니 하는 곳에 내다 파는 경우가 늘어난 까닭도 있고 공산품에 식상한 소비자층이 손 맛 나는 생활공예품으로 관심을 돌리기 시작한 까닭도 있다. 생각컨데 앞으로 빗자루만 잘 만들어도 먹고 살 수 있는 시대가 올 것 같다. 딱 돈 벌 요량은 아니더라도 이제 긴 겨울 심심치않은 손놀림꺼리로도 빗자루 엮기 만한 게 없을 듯 하다. 그 이유가 아니더라도 귀농, 귀촌자라면 생활도구 하나 쯤은 제 손으로 만들어봐야 하지 않을까?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4-11-23 14:19:43 학부모 수다방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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